[프라임경제] 나스닥 상장기업인 그라비티가 지난 7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306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중간배당' 지급을 확정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그라비티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처음 시행하는 현금 배당으로 직전 사업연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배당 가능 재원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배당 규모를 정했다.

그라비티는 지난 2005년 2월8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GRVY'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되는 중이다. ⓒ 그라비티
'중간배당'은 주식회사 영업연도 도중에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배당기준일 최소 2영업일 전에는 해당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중간배당'의 세금 및 과세는 '배당소득세율'에 따라 배당금 지급 시 15.4%(배당소득세 14%+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된 후 계좌로 입금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라 연근 금융소득(이자+배당)합계가 2000만 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다.
이번 중간 배당은 2026년 실적에 따른 것으로, 그라비티는 2026년 상반기 대만·홍콩·마카오 등 주요 시장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오픈월드 MMORPG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상반기 누적 다운로드 800만 건을 넘어서며 성장을 이끌었다.
또 기타 신규 매출원으로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의 신규 매출이 추가되며 기존 타이틀의 매출 감소분을 안정적으로 상쇄했다.
배당금 총액은 이사회 결의일 기준 총 306억 원으로 주당 배당금은 4400원이며, 오는 9월2일 한국과 미국 주주에게 동시 지급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주주환원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다. 전략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종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견실한 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그라비티는 △성장 투자 △전략적 투자 △유동성 확보 △주주환원으로 구성한 자본 배분 전략을 구축했다.
그라비티의 자본 배분 전략은 △글로벌 마케팅 확대 및 신작 개발을 통한 성장 투자 △게임 콘텐츠 플랫폼 및 아웃소싱 사업과 같은 수익 기반 다각화를 통한 전략적 투자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비한 재무적 유연성 확보,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