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엔에이치링크(대표 왕문주, 이하 NHN링크)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대만 공연이 현지 관객들의 성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박천휴 작가와 브라이언 박 작곡가가 만든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구형이 돼 버린 두 헬퍼봇의 사랑과 이별을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평균 관객 평점 9.8점, 유료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지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25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열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총 190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 NHN링크
이번 공연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9일까지 만 New Taipei City Art Center 공연장에서 총 12회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이 열리는 동안 현지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유료 객석 점유율 97.5%를 기록하는 등 전석 매진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한경숙 프로듀서는 "국내 창작 뮤지컬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해외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관객들과 '어쩌면 해피엔딩'의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미래의 서울 고산지대 로봇 봉양 아파트에 구형이 돼 버려진 헬퍼봇5 올리버와 헬퍼봇6 클레어가 살고 있다. 올리버는 예전 주인인 제임스를 찾아가고 싶어 하고, 클레어는 충전기가 고장 나 올리버의 방을 찾아오면서 두 로봇은 서로를 알게 된다.
이후 두 로봇은 함께 제임스를 찾으러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로봇에게는 금지됐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되지만 배터리와 부품이 수명을 다해가면서 두 로봇은 예정된 이별 앞에 직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이 완전히 기계적이지 않으면서도 미세한 기계음과 모션을 살린 섬세한 연기로 인물의 감정선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본 대만 관객들은 △인간이 잃어버린 것들,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것들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주워담을 수 있었다 △대사를 하는 순간조차도 하나의 선율 같았다 △모든 음악이 탄탄하게 만들어졌고, 노래 하나하나가 좋았다 △배우들의 작은 행동이나 무대 조명까지 모든 디테일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등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