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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용 보령시장, 민선 9기 청사진 제시…"위기를 기회로, 보령의 판을 바꾼다"

시민 삶 중심 '6대 도시 전략' 발표…스마트 행정·의료 혁신·인재 양성·생활인구 플랫폼 등 핵심과제 제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10 09:33:45
[프라임경제] 엄승용 보령시장이 취임 후 첫 청라면 초도순방에서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7일 엄승용 보령시장이 취임 후 첫 청라면 초도순방에서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오영태 기자


엄 시장은 지난 7일 초도순방 자리에서 "민선 9기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보령을 더 넓은 무대로 도약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산업 전환, AI 혁명,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 9기의 출발점을 거창한 구호가 아닌 시민의 삶과 일상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엄 시장은 민선 9기 초반 100일을 단순한 준비 기간이 아닌 '실행을 시작하는 시간'으로 규정하고, 미래전략 태스크포스 구성과 공약이행평가단 운영 등을 통해 시정 추진 기반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 진단과 공약 설계를 바탕으로 실행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민선 9기의 핵심 정책은 중요성·시급성·실현 가능성·파급 효과·지속 가능성 등 5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4대 핵심 과제로는 스마트 행정혁신, 의료서비스 혁신, 보령형 인재 양성,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여기에 보령K-어린이 융합테마파크, 경력보유여성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에너지·웰니스·모빌리티, 지역혁신 플랫폼 등 시민의 일상과 보령의 미래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엄 시장은 민선 9기의 시정 방향을 구체화한 6대 전략도 제시했다. 6대 전략은 △사람이 모이는 활력도시 △지역에서 성장하는 경제도시 △에너지·웰니스·모빌리티 혁신도시 △글로벌 문화관광 융합도시 △누구나 행복한 건강복지도시 △일상이 편리한 스마트도시다.

첫번째인 '사람이 모이는 활력도시'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회복하고 청년과 가족, 어르신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청년에게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생애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공공의 책임도 강화한다. 고령친화도시 기반과 노인종합복지관 기능을 강화하고 돌봄체계를 구축해 노년의 삶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원도심의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와 농어촌 공동체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농업 역시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유통과 브랜드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전환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석탄화력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엄 시장은 발전소 폐쇄와 일자리 감소에 따른 위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RE100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발전사업의 이익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일자리와 주민소득, 에너지 복지로 환원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보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모빌리티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산업 전환을 지원해 기존 기업과 근로자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보령의 바다와 섬, 해수욕장, 성주산, 청천호 등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령머드축제와 섬 비엔날레 등 기존 콘텐츠에 해양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여름철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회의·전시·연수와 관광을 결합한 MICE 기반을 강화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기업과 단체가 찾는 도시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의료와 복지 분야에서는 공공의료와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한다. 계절에 관계없이 시민들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복지사업 역시 단순한 사업 숫자가 아닌 실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얼마나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도시 전략을 통해 행정과 교통의 혁신도 추진한다. 엄 시장은 "기술은 똑똑하게 활용하되 행정은 따뜻하게 운영하겠다"며 시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행정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와 광역교통망 등 도시 연결망을 확대해 보령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내 이동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와 기업 유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엄 시장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일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사업 효과와 시민 체감도를 면밀히 따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활밀착형 사업부터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민선 9기 시정의 모든 정책에서 시민을 중심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여섯 가지 전략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시민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지역경제는 더욱 튼튼하게, 보령은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모든 세대의 삶에 활력이 이어지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손잡고 발맞추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늘 시민 곁을 지키겠다"며 "시민과 함께 시작한 민선 9기를 시민과 함께 더 넓은 무대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엄 시장은 이번 청라면 초도순방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민선 9기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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