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레이드(NXT)가 프리마켓에서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12일부터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최근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이 극소량 거래만으로 상·하한가에 체결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가격 왜곡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넥스트레이드(NXT)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도입되기 전까지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NXT 프리마켓에서는 적은 수량의 거래만으로 상·하한가에 체결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삼성전기와 알테오젠이 각각 1주 거래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6일에도 SK하이닉스 11주가 하한가에 체결됐다.
특히 지난달 SK하이닉스 하한가 체결 당시 현물가격은 곧바로 정상화됐지만, 해당 가격이 해외 파생상품 시장의 기준가격에 반영되면서 574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청산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NXT는 일부 상·하한가 체결이 주문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XT는 자본시장법상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글로벌 대체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체결 가능한 호가 가운데 먼저 접수된 호가 순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접속매매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애프터마켓은 정규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만큼 NXT는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시장가호가를 제한하고 지정가호가만 허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NXT는 오는 9월14일부터 기존 동적 VI에 정적 VI를 추가 도입한다. 현재 증권사별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적 VI가 도입되면 전일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된 가격으로 주문이 접수될 경우 즉시 체결하지 않고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추가 주문을 모아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를 재개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하한가 등의 주문을 통한 가격 급등락에 대해서는 이상 징후가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는 한편 금융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