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7일 원익IPS(240810)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파운드리와 메모리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글로벌 전공정 장비업체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기존 20만7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원익IPS는 국내 최대 종합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반도체 증착·열처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미국 파운드리 공사 재개와 메모리 신규 라인 및 세대 전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원익IPS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3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실적 부진은 북미 고객사향 매출 인식이 지연된 영향이 컸으며 이를 제외하면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3분기부터는 파운드리와 낸드(NAND) 세대 전환 투자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지만 반도체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이 연간 실적의 약 70%를 차지하면서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메모리 업체들이 시설 투자에 집중한 데 이어 내년부터 장비 반입 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실적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회복에 따른 추가 투자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메모리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다년 계약 확대는 이번 투자 사이클이 과거보다 안정적이고 장기화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글로벌 장비업체 대비 부담으로 작용했던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2027년 본격적인 반도체 투자와 함께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