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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투입한 대전 '도심형 굴절버스' 사업 난항…차량 확보마저 불투명

1호 차량도 소유권 이전 못해…수입사 경영난·계약 해지 검토에 사업 차질 우려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05 11:10:35
[프라임경제] 대전시가 추진한 도심형 특화 버스 도입 사업이 차량 확보와 예산 문제에 잇따라 부딪히며 난항을 겪고 있다. 1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지만 아직 정식 차량 확보조차 이뤄지지 않아 사업 자체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칸 굴절버스 모습. ⓒ 대전시


대전시는 당초 수입 대행사를 통해 특수 목적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업체의 경영난으로 추가 차량 도입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해당 사업을 장기 검토 사업으로 분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이미 지난 1월 대전에 반입된 1호 차량 역시 아직 대전시 소유로 이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와 수입사는 지난달 말까지 1호 차량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교통안전공단 안전검사 과정에서 보완 사항이 발생하면서 차량 등록과 소유권 이전 절차가 중단됐다.

대전시와 관계기관은 안전검사 이전 소유권 이전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행 절차상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전시가 차량을 넘겨받기 전에 수입 대행사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이 해지될 경우 차량 확보 자체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대전시가 업체에 지급한 약 46억원을 회수하기 위한 보증보험 청구 기한도 오는 31일까지로 알려져 사업 정상화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전시가 1호 차량 소유권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사업을 사실상 중단할 것인지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인프라 구축과 차량 구매 등에 투입된 사업비는 약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차량 도입이 지연되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성과 없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차량 확보 가능성과 사업 추진 방향, 예산 회수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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