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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생가금류 식중독균 검출률 높아"…조리 시 교차오염 주의 당부

생닭·오리 30건 중 24건서 살모넬라 검출…가공품은 모두 안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04 17:13:49
[프라임경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도내 유통 가금류를 조사한 결과, 생가금류에서 식중독균이 다수 검출돼 조리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청 청사 전경. ⓒ 프라임경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하절기를 맞아 도내에서 유통 중인 가금류와 가금류 가공품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가금류 조리 시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5월부터 7월까지 도내에서 유통 중인 생가금류(닭·오리) 30건과 닭강정, 훈제오리 등 가금류 가공품 15건 등 총 45건을 수거해 여름철 주요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 오염 여부를 집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생가금류 30건 가운데 24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이 중 2건에서는 캠필로박터균도 함께 확인됐다. 반면 완제품 형태의 가금류 가공품 15건에서는 두 균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가금류의 특성상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이 장내 정상 상재균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개체라도 균을 보유할 수 있으며, 도축과 세척, 유통 과정에서 고기 표면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감염 시 발열과 오한,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생가금류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손이나 칼, 도마 등을 통해 다른 식재료로 균이 옮겨지는 교차오염이 주요 감염 경로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생닭을 씻을 때 물이 주변으로 튀지 않도록 하고, 생고기와 채소 등에 사용하는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열에 약한 만큼 식품 중심부까지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방한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생가금류는 품종 특성상 식중독균 검출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어 조리 과정에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내 유통 식품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식중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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