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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북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본격 선점…"빅테크 4개사 장기 공급 임박"

"송전 사이클 이후 배전 사이클까지 커버…장기적인 이익 체력 확보 기대 시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8.04 08:40:41
"송전 사이클 이후 배전 사이클까지 커버…장기적인 이익 체력 확보 기대 시점"

HD현대일렉트릭 울산 사업장 전경. ⓒ HD현대일렉트릭


[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전력부문 북미 고수익 프로젝트와 배전부문의 약진을 시현 중인 가운데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전력 및 배전기기 패키지 장기 공급 계약 논의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6.0배를 적용해 기존 153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0% 늘어난 1조1418억원, 37.3% 성장한 2870억원(영업이익률 25.1%)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전력기기 부문은 북미향 변압기, 고압차단기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배전기기 부문은 국내 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와 약 2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됐다. 영업이익률은 향상됐다. 북미,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전력 변압기 수익성 향상과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 중심의 고수익 프로젝트가 확대된 결과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북미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실적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으며, 고수익 특수 제품(765kV 등) 수주 및 시장 단가 상승 기조에 힘입어 신규 수주의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와 체결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에 이어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기존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협의 중"이라며 "이에 더해 다른 3개 빅테크 기업과도 데이터센터향 전력 및 배전기기 패키지 장기 공급 계약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유럽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비 수주가 222.5% 급증하며 새로운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전력 부문 신규 수주 내 데이터센터향 비중은 2025년 1.8%에서 올해 6.3%, 내년에는 16.0%까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배전 부문은 하반기부터 중저압 차단기의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마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수주가 부진했던 중동 시장은 사우디 HVDC 프로젝트의 수주가 확정됨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다시 반영될 예정"이라며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을 완료한 친환경 420kV GIS 역시 주요 고객사와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하반기나 내년부터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점쳤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풍부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높은 실적 가시성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전력망 교체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 수요 급증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 현지공장 알라바마 공장과 울산공장의 단계적 증설을 통해 마진이 가장 높은 초고압 변압기를 타겟으로 한 빅테크향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초고압 송전시장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연결 수요에 맞춰 배전기기 라인업 및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송전 사이클 이후 배전 사이클까지 커버함으로써 실적의 변동성을 줄이고 장기적인 이익 체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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