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4일 에쓰오일(010950)에 대해 샤힌 프로젝트 투자 마무리와 정유·윤활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기존 12만6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와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정유사다. 최근에는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유와 윤활 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5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정유 부문은 중동 분쟁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졌고, 윤활 부문은 중동 생산설비 공급 차질 영향으로 영업이익 477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윤활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정유 부문의 견조한 마진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폭염에 따른 발전용 디젤 수요 증가와 러시아 정제설비 공급 차질, 유럽의 동절기 가스 재고 확보 수요 등이 정제마진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힌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현재 시운전이 병행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스타트업을 거쳐 내년 초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료의 83%를 자체 조달할 수 있어 화학 수율 개선과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는 투자 부담이 완화되면서 주주환원 확대도 예상했다. 올해 설비투자는 기존 계획 범위 내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유지보수 중심의 투자 기조로 전환되면서 배당성향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투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배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