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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대응에 집중…광양시, 예산사업 전면 재검토

재정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으로 2026년 재정 부족 650억원 공개

송성규 기자 | ssgssg0717@hanmail.net | 2026.08.04 09:32:04
[프라임경제] "광양항, 산업단지, 철강·이차전지·첨단소재의 강점을 국가사업과 기업 투자로 연결해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 성장의 효과가 골목상권과 시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박성현 광양시장. ⓒ 광양시

광양시는 민선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재정위기 대응, 산업구조 변화, 민생경제 회복, 시민 중심 행정 등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정리했다. 2026년 재정 부족 전망액 650억원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을 병행하겠다고 지난달 15일 시민보고회에서 밝혔다.

민선9기는 출범 직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지난달 13~14일 박성현 시장 주재로 열린 하반기 주요업무 보고회에서 모든 예산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시는 유사·중복 사업 통합, 행사·축제 경비 절감, 전액 시비 사업과 현금성 복지사업 재검토, 국·특별시비 사업 등급제, 인공지능(AI) 기반 예산심사 도입 등으로 재정 운영 방식을 성과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시민 안전, 필수 복지, 미래 성장 기반 사업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항만 분야에서는 국가계획 반영과 광역 협력에 집중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6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3456억원 규모의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포함됐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피지컬 AI 항만 전략'에서는 광양항을 기술 도입·실증 거점으로 활용하고, 첨단항만기술원 설립 검토가 언급됐다. 지난달 16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플로우와 북극항로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현 시장은 광양제철소와 이차전지 산업현장을 방문해 K-컨테이너 생산기지, 방산용 드론 생산 거점,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 육성 등을 전략 의제로 제시했다.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해 지난달 21일 광양시와 포스코DX, 국립순천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동부지부, 광양만권HRD센터 등 6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광양시 AX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역 제조기업 기술지원, 현장 실증,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다. 시민 대상 AI·디지털배움터 운영, 디지털 체험존 조성, 찾아가는 교육 등도 확대되고 있다.

민생경제 부문에서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동참식이 7월 24일 열렸다. ㈜태운은 2026년 상반기 임직원 100명에게 지급할 격려금 5000만 원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31일 ㈜아르고마린토탈이 27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다.

두 기업의 구매 규모는 총 7750만 원으로, 지역 음식점,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 캠페인을 관내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도 추진됐다. 박성현 시장은 취임식 전 광양5일시장을 방문해 상인 의견을 청취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민선9기 제1호 결재로 광양 대전환 공감 토크 운영안을 확정하고, 오는 12일 첫 공감 토크를 시작으로 격주로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시민 소통폰 개설, 열린시장실 일정 실시간 공개, 읍면동장실 시민 편의공간 조성 등도 시행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어린이 물놀이터를 찾아 안전요원 배치와 수질·시설 상태를 점검했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예찰도 강화했다. 취임 축하로 기탁받은 백미 287포는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광양시는 출범 첫 달에 마련한 시정 방향과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재정 정상화, 산업 대전환, 민생경제 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 부문에서는 연말까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을 병행하고, 2027년도 본예산 편성부터 필요성과 효과성이 낮은 사업을 조정할 방침이다. 확보한 재원은 시민 안전, 필수 복지, 민생경제, 미래산업 등 분야에 우선 투입된다.

산업·항만 분야에서는 율촌산단 연결도로 조기 추진과 첨단항만기술원 타당성 검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민생경제 부문에서는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확대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 정착을 도모한다. 시는 취임 100일 과제와 5대 대전환 사업의 진행 상황을 시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공감 토크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성현 시장은 "출범 첫 달을 위기를 숨기지 않고 변화의 방향을 설정한 시기로 평가하며, 앞으로는 실행의 속도와 성과로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시민 안전·민생·미래산업에 필요한 투자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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