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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고수온 비상'···포항시, 양식장 피해 막기 위한 선제 대응 총력

동해 중부 연안 고수온 예비특보 발효, 연안 수온 급상승 가능성 커져...장비 확충·시설 개선·재해보험 지원 등 40억원 투입 현장 점검도 강화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8.03 08:16:07
[프라임경제] 포항시가 동해 중부 해역의 수온 상승에 대비해 양식어가 보호를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육상양식장 강도다리 수조에 사육에 필요한 액화산소를 공급하는 사진. ⓒ 포항시


연안 수온이 단기간에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비 확충과 시설 보강은 물론 실시간 정보 제공과 현장 점검까지 병행하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를 기해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는 포항 연안을 형성했던 냉수대가 지난달 29일 이후 사라지면서 수온 상승 여건이 조성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연안 평균 수온은 22~23℃ 수준이지만, 계속되는 폭염과 외해의 따뜻한 해수가 유입될 경우 수온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해역 수온이 25℃에 도달했거나 도달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후 28℃에 이르거나 그 수준이 예측되면 주의보가, 28℃ 이상의 수온이 사흘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이 전망되면 경보가 내려진다.

포항시는 여름철 이상수온으로 인한 양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총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 7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과 양식장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이상수온 대응사업에는 4억2100만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순환펌프 1051대와 액화산소 1218톤을 양식어가에 지원해 수온 상승에 따른 산소 부족 문제에 대비하도록 했다.

질병 예방을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시는 고수온 환경에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양식생물의 폐사 위험을 낮추기 위해 14억8900만원을 들여 면역증강제 43톤과 예방백신 317L를 공급하며 사전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정전이나 고수온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총 12억2300만원을 투입해 지역 양식장 16곳의 취수라인을 정비하고 액화산소탱크, 비상발전기, 냉각기 등 핵심 설비 설치와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 양식장에는 순환펌프와 액화산소 공급시설, 히트펌프, 냉각기 등 약 2000대의 대응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예비특보 발령 이후 문자메시지와 SNS를 활용해 수온 변화와 특보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있으며, 장비 정상 가동 여부와 액화산소 확보 상태, 비상발전기 및 취수시설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현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고수온 단계별 대응 요령을 안내하며 양식어가의 초기 대응 능력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정흥 수산정책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수온 발생이 일상화되는 추세인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점검을 강화하고 장비 지원과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에는 육상양식장 39곳과 해상가두리 17곳, 축제식 양식장 4곳, 복합양식장 등을 포함해 모두 100개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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