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엑스에너지의 주요 주주로서 후속 사업 계획…내년 추가 사업 발주 전망"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 부문 마진 서프라이즈로 2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엑스에너지와의 후속사업 및 주주환원 정책 등 긍정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시장 및 동종업체(Peer) 밸류에이션 하향을 반영해 기존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26.3%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 1238억원과 추정치 1282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실적 상회 배경은 주택 부문에서의 마진이 추정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DL이앤씨의 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이 23.3%로 크게 상승했고 DL건설 건축 GPM도 19.3%를 기록하면서 1분기에 이어 높은 이익률을 유지했다.
DL이앤씨 주택 마진 상승의 배경으로는 민참 증액 효과 88억원과 준공정산이익 300억원이 반영됐다. 영업외로는 엑스에너지 투자자산평가이익 250억원이 발생했다. 2분기 DL이앤씨는 1439세대를 착공해 누적 3629세대를 기록했으며, DL건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착공이 없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7% 줄어든 1조7000억원, 3.0% 성장한 영업이익을 1202억원(영업이익률 7.1%)으로 추정했다. GPM 추정치는 주택 18.0%, 토목 10.0%, 플랜트 14.0%, DL건설 14.5%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상반기 주택 마진이 22%를 기록했지만 회사가 원가율 가이던스를 80% 초반으로 제시한 것을 반영했다"며 "플랜트는 연말에 S-OIL 도급증액을 기대할 수 있으나 추정치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데이터센터 약 2조원의 수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플랜트 부문도 약 2조5000억원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엑스에너지와 설계 표준화 계약을 수행 중이며, 향후 추진하는 후속 사업에 반영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엑스에너지의 주요 주주로서 후속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로드맵이 설정된 상황으로 후속 사업 발주는 내년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동사는는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며 "연말까지 105만9000주(약 500억원 규모)를 매입하고자 하며 이는 소각을 전제로 한 매각이다. 기보유 자사주 113만8000주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소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