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V 인수·증설 효과까지…"하반기에도 초고압 제품 중심 마진 개선으로 호실적 지속"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대한전선(001440)에 대해 호실적이 연이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는 등 본질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원·달러 환율 및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소재 부문의 긍정적 효과에 더해 이번 분기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중심 실적 개선과 국내외 산업전선 이익 성장으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은 최근에도 양호하나 환율이 원화 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소재 부문 실적이 3분기에는 역기저로 작용할 여지가 존재한다"면서도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7.5% 감소했지만, 수주잔고는 4조1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8% 증가한 1조198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과 구리 가격 등 외생변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소재 부문의 외형이 성장했으며, 초고압·해저 부문 매출도 싱가포르, 국내 중심으로 견조하게 성장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매출 지연이 발생했으나, 북미 지역 고수익 프로젝트 자재 납품 완료의 기저효과에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산업전선은 국내 대형 민수향, 플랜트향 물량 확대에 더해 국내 대형 건설사 연계 해외 발전인프라향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통신도 내수 시장 점유율(M/S)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형 통신사, IT 기업향 포트폴리오 확장에 외형이 증가했다.
다만 종속법인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3.0% 증가한 608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매출 이연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대외변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초고압·해저 부문 이익은 싱가포르, 국내 중심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동향 매출 이연과 북미 지역 고수익 프로젝트 자재 납품 완료로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산업전선은 국내외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소재 및 기타 부문은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LME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증익이 나타났다. 종속법인은 미주 및 캐나다 법인의 실적 감소로 이익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유 연구원은 "이미 상반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에 버금가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이익 추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수주잔고 예상 마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초고압 제품 중심 마진 개선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CLV 신규 인수로 추가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했으며 향후 국내 HVDC, 해상풍력 시공이 집중되는 시기에 실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2공장 및 베트남 증설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중장기 수주 및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