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도가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20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전력·수력·인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광속 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첨단산업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 첨단산업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일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4대 분야 202조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충남 첨단 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기업과의 핫라인 구축, 투자기업별 전담 공무원(PM) 지정, 관계기관 협업 강화 등을 통해 투자 이행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로 꼽는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기간은 기존 12개월에서 6개월로, 입주업종 코드 변경은 12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18개월에서 9개월, 환경영향평가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3개월 이내 처리하고 통합환경인허가 기간도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업 체감형 규제 개선도 병행한다. 산업단지 용적률 상향을 적극 검토하고 시·군별 건축법 해석 기준을 일원화해 인허가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통합환경허가권 지방 이양과 건축법 개정 등 제도 개선 과제는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첨단산업의 핵심 기반인 '3력 혁신(전력·수력·인력)'도 본격 추진된다. 전력 분야에서는 2031년까지 천안·아산 지역에 변전소 7곳을 확충하고 신규 전력수급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또한 203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규모를 14.5GW로 확대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용수 공급을 위한 신규 수원 확보와 함께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국도·지방도 확충 등 광역교통망 구축도 병행해 기업의 물류 경쟁력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기발광 기술과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등에 1조 원을 투자하고,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적극 추진한다.
인력 양성도 대폭 확대한다. 도는 2030년까지 첨단산업 전문인력 4만9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계약학과와 공유대학을 통해 지역 인재 1만1350명을 육성하고, AI 전환(AX) 인재 3만 명, 반도체 전문인력 1750명, 재직자 맞춤형 기술교육 6000명 등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재정 지원도 강화된다. 도는 4개 투자기업에 총 1300억원 규모의 맞춤형 투자보조금을 지원하고, 기회발전특구 185만1239㎡(약 56만평) 추가 지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첨단산업 종사자의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 지원을 통해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도 유도할 방침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이번 종합지원계획은 20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를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충남도의 실행 전략"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으로 충남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