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출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4곳 중 1곳 이상이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상당수 기업은 투자와 인건비를 줄이며 대응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26.4%가 원리금 상환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하다'는 응답은 53.2%, '부담이 없다'는 응답은 20.4%였다. 대출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4곳 중 1곳 이상이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소기업중앙회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출을 보유한 중소기업·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이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26.4%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28.1%가 채무 부담을 호소했다. 중기업은 21.1%였다.
채무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를 꼽았다. 높은 대출금리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도 상환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채무 부담 기업의 절반 이상이 투자나 인건비를 줄였다. 정책금융과 저금리 대환대출을 활용했다는 응답도 나왔다.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최근 1년간 실제 원리금 연체를 경험한 기업은 1.8%였다. 연체하지는 않았지만 연체 위기를 겪었다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금융 확대와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금리 이자 지원제도 재시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민경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가 채무 부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며 "일시적인 자금난이 연체나 부실로 번지지 않도록 정책금융 공급과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