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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시장 공략' 효성중, 브라질 수력발전소에 한국 기술 심는다

'안드리츠 하이드로' 초고압변압기 6대 수주…'하이브리드 스태콤' 공동 개발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7.29 14:24:52
[프라임경제] 중남미 최대 전력시장이자 세계적인 수력발전 국가인 브라질에서 효성중공업(298040)의 기술력이 입증됐다. 효성중공업이 브라질 수력·발전설비 전문기업 안드리츠 하이드로와 손잡고 초고압변압기 공급은 물론, 차세대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 공동 개발까지 보폭을 넓힌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안드리츠 하이드로로부터 500㎸ 초고압변압기 6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브라질 파라나 주 '포즈 두 아레이아' 수력발전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수력발전 설비용량 기준 세계 2위 국가다. 전체 발전량의 60% 이상을 수력에 의존하는, 그야말로 '물의 나라'로 평가된다. 최근 산업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브라질 정부는 발전 용량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효성중공업

이번 프로젝트 파트너인 안드리츠 하이드로는 브라질 수력발전 용량의 25% 이상을 담당하는 현지 선도 기업이다. 지난 30년간 브라질 주요 발전사들과 핵심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이번 수주는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이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과 안드리츠 하이드로는 이번 계약과 함께 '하이브리드 스태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의 스태콤과 안드리츠 하이드로의 동기조상기를 결합한 방식이다.

두 설비의 '안정화'라는 목표는 같지만, 작동 원리부터 다르다. 스태콤이 반도체 기반 제어장치로 전압 변동에 즉각 반응하는 순발력을 갖췄다면, 동기조상기는 회전 관성을 통해 전력망에 힘을 불어넣는 구조다. 빠르게 대응하는 설비와 묵직하게 버텨주는 설비가 만나 전력망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셈이다.

특히 이런 결합은 풍력·태양광처럼 날씨에 따라 출력이 요동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날수록 전력망의 전압·주파수 변동 폭도 커지는데, 하이브리드 스태콤이 이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

효성중공업과 안드리츠 하이드로는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중남미 전력 안정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력과 현지 시장 경험을 결합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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