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딜러사·중고차 복합단지 확보 등 통해 플랫폼 밸류체인 본격 구축"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9일 손오공(066910)에 대해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해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 인수와 국내 최대 중고차 복합단지 경영권 확보 등을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어 리스와 장기 렌터카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차량 잔존가치 평가 및 금융 연계 서비스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모빌리티 산업은 최근 10년간 제조 중심에서 자산 운용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계약 만기 이후 반납 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자동차 금융과 중고차 시장의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리스·렌터카·중고차 금융은 모두 계약 시점의 잔존가치(Residual Value)를 반영해 월 납입금과 수익성을 산정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잔액은 2015년 18조1000억원에서 2025년 45조8000억원으로, 리스실행 금액은 같은 기간 9조원에서 14조3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연식, 주행거리, 사고이력, 배터리 상태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가치를 정교하게 산정하는 역량이 향후 모빌리티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십성천량' 정책과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전기차를 전략 육성 산업으로 지정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연평균 2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중고차 유통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후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인 클라쎄오토의 지분 90%를 인수해 자동차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클라쎄오토는 서울·경기·부산권에서 전시장 7~8개, 서비스센터 5개를 운영하며 국내 폭스바겐 판매량의 약 19~20%를 차지하는 최대 딜러사"라고 짚었다.
이어 "100% 자회사인 서서울개발을 통해 약 100개 매매상사와 2100여명의 딜러가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복합단지 서서울모터리움의 경영위탁 계약을 체결하며 오프라인 유통 거점의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기에 KB캐피탈과의 중고차 소매판매 위탁계약, 오토매니지먼트 렌터카 사업 인수를 통해 리스 만기 차량과 렌터카 반납 차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차량 조달망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이렇게 확보한 판매 채널·유통 인프라·차량 공급망을 하나로 묶는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SSM)을 구축 중"이라며 "신차 판매, 정비 이력, 리스·렌터카 반납 차량, 중고차 실거래 데이터를 통합해 잔존가치를 실시간으로 산정하며, AI 판매사원 도입으로 1인당 판매 처리 효율을 기존 대비 5~7배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원 플랫폼, 멀티 브랜드(One Platform, Multi Brand)'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진출을 모색 중인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유통 플랫폼을 제공,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플랫폼 이용 확대에 따른 수혜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차량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금융자산의 성격을 갖게 되면서 거래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가치평가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사는 클라쎄오토·서서울모터리움·KB캐피탈 등 기존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짧은 기간 내 모빌리티 밸류체인 전반을 내재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중국이 전기차 판매량 기준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국내 진출을 준비하는 중국 브랜드가 늘어날 경우 동사가 구축 중인 유통 플랫폼의 활용도가 더욱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