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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너지·AI 시대'···포항시, 환동해권 미래 성장전략 해법 모색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서 글로벌 질서 변화 대응 방안 모색…철강·이차전지 경쟁력 강화와 환동해 협력 확대 제시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7.29 08:54:54
[프라임경제] 포항시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환동해권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쟁, 에너지 위기, AI 시대 포항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제14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모습. ⓒ 포항시


포항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4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 확산 등 세계적 변화 속에서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용선 포항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 질서 변화에 따른 지역의 대응 전략과 환동해권 중심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폈다.

심포지엄은 국제 분쟁 장기화와 미·중 패권 경쟁, 에너지 시장 불안정 등 대외 변수들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서 출발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과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신성장 모델,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은 세계 각국의 안보·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외교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전략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지 길림대학교 동북아연구원 부원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동북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양국 경쟁 구도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실질적인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송원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에너지 가격 변동과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래 산업 육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배규성 경희대학교 연구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신훈규 포스텍 교수,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동현 한국수력원자력 재생에너지처장, 바딤 슬렙첸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장하용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 전환과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 확보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물류·에너지 협력, 환동해 경제권 연계 발전 전략 등을 중심으로 포항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국제 분쟁과 에너지 위기, AI 기술 발전으로 산업과 경제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AI와 에너지, 북극항로를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환동해권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포항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고, 환동해 경제권과의 연계를 강화할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 제조업 기반에 첨단기술과 에너지 산업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공유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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