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권 지역 언론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충청미디어협회가 24일 충남 보령시 대천리조트 동백홀에서 창립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승용 보령시장, 성태용 보령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과 언론인들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충청미디어협회가 24일 충남 보령시 대천리조트 동백홀에서 창립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식을 개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보령의 대표 공연예술인으로 알려진 '품바의 신' 양재기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신명 나는 품바 공연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의 정서를 담은 공연은 협회의 출범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축사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단순한 감시 기능을 넘어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 규정하며 협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엄 시장은 "지역 언론은 지방권력을 견제하고 예산 낭비를 감시하는 본연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는 발전 의제를 설정하고 전략을 제시하는 지역의 지식인 집단으로서 역할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보령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충남 전체가 힘을 모아 통합본사를 유치하고, 보령에는 신재생에너지 본부 등 핵심 기능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언론이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 간 갈등도 상생과 혁신으로 이어질 때 지역의 미래가 열린다"며 "충청미디어협회가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일 충남 보령시 대천리조트 동백홀에서 열린 충청미디어협회 창립 발대식에서 엄승용 보령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영태 기자
성태용 보령시의회 의장은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미디어협회가 지역 언론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령의 미래 발전과 지역의 숨은 가치를 널리 알리는 든든한 동반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보령시의회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지역사회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발전5사 통합과 관련해서도 "엄승용 시장과 함께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도 축전을 보내 협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장 대표는 "충청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언론의 미래를 열어갈 충청미디어협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상에 전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소중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24일 대천리조트 동백홀에서 열린 충청미디어협회 창립 발대식에서 박웅현 초대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며 협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있다. = 오영태 기자
이어 "언론 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지역 언론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길 바라며, 지역의 목소리가 더 큰 힘을 얻어 충청의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웅현 초대 충청미디어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 언론의 신뢰 회복'을 협회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지역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무분별한 정보 확산으로 지역 언론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언론은 정확한 사실 확인과 권력 감시, 시민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속도보다 정확성을, 자극보다 진실을, 이해관계보다 공공의 가치를 우선하는 언론이 돼야 한다"며 "협회 차원의 윤리 기준과 자율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사실 확인과 취재윤리 교육을 확대해 회원사들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4일 충남 보령시 대천리조트 동백홀에서 열린 충청미디어협회 창립 발대식에서 품바의 신 양재기가 식전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오영태 기자
또 "회원사 간 공동취재와 정보교류, 교육 및 정책 지원을 확대해 규모와 매체 형태를 떠나 함께 성장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며 "충청미디어협회가 시민에게는 신뢰받는 언론의 상징이자 지역사회에는 건강한 공론장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회원사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협회 회원사는 대천광장신문, 녹색경제신문, 녹색뉴스, 서울파이낸스, 프라임경제, CNC영상뉴스, 뉴스스토리, 뉴스충청라인, 주간한국, 한국미디어뉴스 등 충청권 언론사들이 참여했다.
충청미디어협회는 앞으로 회원사 간 정보 공유와 공동취재, 지역 현안 공론화, 언론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충청권 지역 언론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여론 형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