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316140)이 비은행 부문 강화와 비이자이익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 2분기 순이익이 1조원 위로 회복하면서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24일 우리금융이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6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경상이익 체력 1조원 선을 회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은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이자이익의 큰 폭 성장이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22%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동양생명 등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증권 부문도 1조원 규모의 증자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여기에 카드·캐피탈의 두 자릿수 이익 성장과 자산운용·신탁 등 주요 계열사의 고른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서 그룹 수익구조도 한층 균형을 갖췄다.
그룹 수익 체력의 바탕이 되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138억원) 대비 3.2%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기준 1.74%(은행 NIM 1.47%)를 나타냈다.
비이자이익 부문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졌다. 상반기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8863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만 6289억원을 기록, 전분기(4341억원) 대비 44.9% 급증해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했다.
자산건전성과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그룹 연체율은 2분기 기준 0.58%(은행 0.30%)를 기록, 부실채권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0.56%, 은행 0.23%로 집계됐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3조8240억원 수준을 유지, NPL 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60.0%, 은행 252.0%를 기록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흡수능력을 확보했다.
비용·충당금 순전입 관리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632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791억원) 대비 6.2% 증가했지만,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2100억원으로 전분기(1조4228억원) 대비 15.0% 감소해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다.
대손비용(제충당금순전입액)은 상반기 누적 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8158억원) 대비 18.4% 증가한 반면, 2분기는 4392억원으로 전분기(5268억원) 대비 16.6%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견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0%를 기록해 자본 관리 목표치를 안정적으로 충족,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8%를 기록하며 우수한 손실 흡수 체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주당 220원의 분기배당금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1500억원으로 결정,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총액을 연간 최대 규모인 35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