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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방어한 삼성바이오에피스…하반기 공급 확대 '관건'

상반기 매출 8471억원·영업이익 2306억원…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효과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7.24 16:21:28
[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반기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2분기에는 제품 공급 일정 조정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회사는 유럽과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삼성에피스홀딩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8471억원, 영업이익은 2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증가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가 외형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 삼성바이오에피스


반면 2분기만 보면 매출은 3922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 감소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일정이 일부 조정됐고,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소폭 둔화됐다.

다만 이는 사업 경쟁력 약화보다는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회사는 유럽과 미국에서 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하반기 공급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연간 성장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유럽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현지 직접판매 제품을 5종으로 확대했다. 미국에서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본격화했고, 일본에서는 첫 제품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기존 주력 시장뿐 아니라 신규 지역까지 판매 기반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후속 파이프라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1·3상 결과를 공개해 약동학(PK)과 유효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경쟁이 치열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기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다.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고, 후속 후보물질 'SBE313'은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와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도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8458억원, 영업이익은 1493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중국에 첫 해외 연구개발(R&D) 거점을 설립해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관전 포인트는 하반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확대되는 제품 공급과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실적 개선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이 함께 이어질 경우 외형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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