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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만명' 제주지점…SK렌터카가 브랜드를 모은 까닭

에코랜드·오설록·할리스 제휴로 출차·관광·매장 연결…누적 21개 파트너 협업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6.07.24 09:15:13
[프라임경제] 제주 여행에서 렌터카 지점은 관광객이 초반에 거치는 주요 접점이다.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다시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공간이라는 특성은 차량 대여 외의 활용 가능성을 만든다.

SK렌터카(068400)가 연간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제주지점을 기업 제품과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차량을 인도하는 동안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렌터카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는 제휴 관광지와 매장 방문 혜택을 배치했다. 고객의 제주 여행 경로를 따라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올여름에는 에코랜드와 오설록, 할리스가 제휴에 참여한다. SK렌터카 제주지점 예약 고객은 안내 메시지를 제시하면 에코랜드 입장료를 1인당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오설록 티백과 할리스 병 커피도 각각 1만개와 1만병 한정으로 제공된다.

이번 제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혜택이 차량을 인도받는 순간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설록 티백을 받은 고객이 티하우스 티팩토리점을 방문하면 젤라토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에코랜드 할인 역시 렌터카 이용객의 실제 관광지 방문을 유도하는 구조다.

SK렌터카가 에코랜드, 오설록, 할리스와 손잡고 제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제휴 혜택을 마련했다. ⓒ SK렌터카


제품을 건네는 데 집중했던 기존 제휴에 관광지와 매장 이용을 결합하면서 고객과 브랜드가 만나는 시간도 길어졌다. 제휴 기업은 제주 여행객에게 제품을 알릴 기회를 얻고, 관광지와 매장은 렌터카 이용객을 방문 수요로 연결할 수 있다.

SK렌터카에도 제휴 확대는 렌터카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렌터카 시장의 경쟁 요소는 차량 등급과 가격, 보험 조건에 집중돼 있다. 관광지 할인과 식음료 혜택을 더하면 차량 사양 외에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택 이유를 만들 수 있다.

제주지점의 경쟁력은 방문객 규모에서 나온다. 특정 관광지나 매장은 고객이 직접 찾아가야 하지만, 렌터카 지점은 차량을 예약한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방문한다. 여행 목적과 연령대가 다른 고객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브랜드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접점이다.

SK렌터카는 현재까지 21개 파트너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쿤달과 오리온, 팔도 등 소비재 기업과 한울앤제주, 리코리스 등 제주 지역 사업자가 참여했다. 협업 방식도 출차 시 제품을 제공하는 형태에 관광지 입장료와 매장 이용 할인 등이 더해졌다.

제주 관광시설과의 상시 제휴도 운영하고 있다. 스누피가든과 본태박물관, 아르떼뮤지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포도뮤지엄 5곳에서 SK렌터카 제주지점 이용 고객에게 최대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계절별 행사와 상시 혜택을 함께 운영하며 제주 여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SK렌터카는 이런 협업 구조를 '실증형 기업 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 이하 B2B) 마케팅 플랫폼'으로 설명한다. 기업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여행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차량 이용과 제주 관광을 연결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지점의 역할도 차량을 인도하고 반납받는 영업 거점보다 넓어지고 있다. 렌터카 이용객의 이동 경로에 제품 체험과 관광지, 매장을 배치하면서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쓰임을 확장하고 있다. 제주 여행에서 이동을 담당하는 렌터카의 특성을 마케팅에 접목한 형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지점은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기업에는 효과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 안팎의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해 지역 관광과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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