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상호 세종시장이 공석인 시 대변인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발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민간과 언론계는 물론 시청 공직자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부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첫 정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변인 공개채용 관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영태 기자
조 시장은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석인 대변인은 시민과 시정을 연결하고 언론과 소통하는 핵심 자리인 만큼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발하겠다"며 "이번 대변인 인선에는 내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용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관련 규칙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8월 초 채용 공고를 낸 뒤 같은 달 안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모든 직위를 공개채용하는 것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대변인은 시민과 언론을 잇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민간과 언론계, 시청 직원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의 언론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킬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갖춘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인사 때마다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런 우려가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화려한 경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종시의 특성과 시정 운영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민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채용은 민선 5기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변인 선발이라는 점에서 향후 세종시의 대외 홍보와 언론 소통 방향을 가늠할 인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 시장은 이날 첫 정례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주마다 언론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별도의 발표 주제가 없더라도 2주에 한 번 정도 기자들과 만나 시정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겠다"며 "언론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정을 보다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현황도 설명했다. 조 시장에 따르면 지난 8~9일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공시설 87건, 사유시설 132건 등 총 16억1400만원 규모의 피해가 집계됐다. 복구비는 공공시설 30억8000만원과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6200만원 등으로 추산되며, 시는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 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공공시설 복구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만큼 하천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방공기업 기관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개모집과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충분히 검증해 기관장 선임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소통 창구인 '여민동행폰' 운영 성과도 공개했다. 조 시장은 "인수위원회 게시판과 여민동행폰을 통해 지금까지 총 249건의 시민 의견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정책 제안은 164건"이라며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청년자문단 구성 등 74건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책에 반영되는 내용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앞으로도 여민동행폰을 지속 운영해 시민의 뜻이 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20여 일을 맞은 조 시장은 "통상 취임 100일 정도면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이 정리된다"며 "현재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재정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실·국장들과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