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지원' 넘어 공동사업화까지…서울시, 바이오 육성 방식 바꾼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바이온사이트 최종 선정…기술 고도화부터 공동연구·사업화까지 지원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7.22 15:41:40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2026 서울바이오허브-삼성바이오에피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2개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육성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 프라임경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바이오산업 지원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대·중견 제약사 등 앵커기업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검증하고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공 지원에 민간 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바이오벤처의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종 지원 대상으로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 바이온사이트가 선정됐다. 두 기업은 외부 전문가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부 심사를 거쳐 차세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표적단백질에 결합한 소분자 약물에 유비퀴틴(Ubiquitin)을 부착해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차세대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온사이트는 질량분석(DIA-MS)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약물이 세포 내 어떤 단백질과 실제 결합하는지를 분석하는 화학단백질체학(chemoproteomics)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표적 발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선정 기업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단순한 보육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로그램 종료 이후 최종 평가를 거쳐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공동 사업화, 전략적 투자 등 후속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술 검증 이후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초기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협업 경험과 사업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앵커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 직무대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으로 함께 운영하는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서울 바이오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앵커기업들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서울바이오허브의 공공 보육 역량과 기업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