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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인 88.5% 일·생활 균형 부담…맞춤형 정책지원 필요

여경연 '여성기업인의 일·생활균형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 발간, 사회안전망 강화 제기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07.21 09:53:06
[프라임경제] 여성기업인 10명중 8명 이상이 임신·출산, 육아, 가족 돌봄으로 일과 생활 균형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연이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여성기업일수록 돌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 여성경제연구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부설 여성경제연구소(이하 여경연)는 '여성기업인의 일·생활균형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여경연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돌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 규모에 따라 1인 기업은 91.7%, 매출액 3억원 미만 기업은 91.4%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요인으로는 '가족 돌봄 역할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65.3%로 가장 높았다. '자녀 육아 부담'은 54.6%로 그 뒤를 이었다.

돌봄 유형에 따라 여성기업인이 체감하는 애로사항은 상이하게 나타났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원정책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많이 나타난 애로사항은 '대표자 부재로 인한 사업 운영 차질(24.3%)'이다.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경영 공백 대응 단기 보조인력 지원'이 23.6%로 가장 높았다.

육아 등 자녀 돌봄에서는 '자녀 질병과 휴원·휴교 등 일시적인 돌봄 공백'이 36.5%를 차지했다. 아이가 아프거나 학교가 휴교일 때 일이 너무 많으면 직접 돌볼 수 없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여성기업인들은 '아이돌봄·보육서비스 이용비 지원(19.3%)'을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꼽았다. 

육아를 제외한 부모 등의 가족 돌봄에서는 '병원 진료·검사, 입원, 재활 치료 등 동행'이 38.0%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병원 진료·검사 동행 도우미 지원'이 26.0%를 기록했다.

이같이 여성기업인의 97.1%는 여성기업인을 위한 일·생활균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영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지다.

여경연이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는 여성기업인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중장기적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 마련을 비롯해 기업 규모와 형태 반영 맞춤형 지원·돌봄 유형별 지원 다각화 등이 그러하다.

여성기업인들 중 24.3%는 '대표자 부재로 인한 사업 운영 차질'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 여성경제연구소



여경연은 "현재 일·생활균형 지원제도는 임금근로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여성기업인이 임신·출산, 육아, 가족 돌봄의 당사자가 되는 경우 사실상 지원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단기적인 처방을 넘어 여성기업인이 지속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와 방안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행된 조사는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 받은 여성기업 64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6월8일부터 10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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