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당진항 핵심 개발사업이 정부의 국가 항만계획에 대거 반영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와 미래 물류를 선도하는 항만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년)'에 당진항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비롯한 주요 항만 개발사업이 반영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정계획에는 △수소·암모니아 전용부두 조성 △항계선 확장 변경 △고대·송악부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고대·송악부두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등이 포함됐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기존 잡화부두 계획을 친환경 에너지 전용부두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는 수소와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의 수입과 공급이 가능한 전용부두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당진항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항계선 확장을 통해 선박 운항과 항만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고대·송악부두에는 선박이 정박 중 육상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구축해 대기오염 저감에 나선다. 아울러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전한 항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이번 국가계획 반영을 계기로 물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해 미래 해운·물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이번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당진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비롯한 주요 항만 인프라 확충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