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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통풍성 관절염, 과음이 치명적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9.01.09 11:00:28
[프라임경제]식품업체 영업부서에서 종사하는 장모(36. 남)씨. 3주 전부터 엄지발가락이 따끔거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이 찾아와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영업부서 특성상 외근이 잦고 반나절 이상 걷는 일이 많은데,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업무에 지장이 컸다. 참다 못해 1일 연차를 내고 병원에 방문한 장씨는 혈액검사를 비롯한 검진을 통해 급성 통풍임을 알게 되었다.

술을 비롯하여 과다한 영양섭취나 지나친 몸보신 등은 피해야
세포가 죽으면 퓨린이라는 물질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 때 혈액 속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 등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통풍이다. 퓨린은 육류와 같은 고단백 식품이나 술에 많이 들어 있어 이런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요산이 체내에 많이 쌓이게 된다. 그래서 통풍을 다른 말로 ‘풍요의 병’, 로마시대 황제들이 많이 걸렸다고 하여 ‘황제의 병’이라고도 한다.

통풍은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이뇨제를 오랫동안 복용했거나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통풍은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질환이었으나 최근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 40~50대 남성 환자가 80% 이상이며, 폐경기 여성에서 통풍 환자가 많이 나타난다.

여러 관절이 침범되기도 하지만 급성으로 하나의 관절이 침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지발가락에 걸리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통풍 초기에는 엄지 발가락 뿌리 부분에 생기다가 오랜 기간 진행되면 엄지 발가락을 포함한 발 전체가 빨갛게 붓고 송곳으로 찌르듯 아파 걷기조차 힘들다. 낮에는 통증이 별로 없는데 밤이 되면 불에 덴 것 같은 심한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다.

발병 후 2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가라앉기도 하지만 잠시뿐, 재발이 빈번하기 때문에 대부분 신발조차 신을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된다. 병원에서는 관절액검사, X-ray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현재 통풍성 관절염이 있을 때는 소염진통제와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시키는 약을 복용한다. 약물로 적정 혈중농도를 유지해 재발을 막는다.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 고려,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 多
그러나 장기 복용하면 신장결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은 물론이고 관절 부근에 커다란 통풍 결절(tophi)이 모여 만들어진 혹이 불거져 나오므로 미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 관절 사용이 힘들어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일단 통풍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 술과 고기 등 퓨린을 많이 함유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맥주는 퓨린 전구체(구아노신) 성분이 들어 있어 요산치를 증가시키므로 다른 술보다 통풍환자에게 더 해로운 술이므로 주의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주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는 등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그리고 통풍 발작이 오면 아픈 관절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발에 편한 신발을 신을 것을 권장한다.
   
 
   
 


글_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서동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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