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지역의 오랜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두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가 최종 중재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7월 말 교육부 통합신청서 제출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의대 유치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양 대학 간의 극적인 자율 합의 가능성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전남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전남광주특별시장 인수위(기획위)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순천대가 제안을 수용한다면 동서부권 지역민을 위한 상급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지자체 및 지역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해 목포권 대학병원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국립순천대학교 구성원 일동은 같은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제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순천대 측은 통합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까지 모두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 대학병원만 우선 배치하는 안은 전남 동부권의 쇠락을 부르는 편향된 제안이라며,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순천에 배치하고 단계적으로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균형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대학의 입장이 엇갈리자 기획위는 배수진을 쳤다.
기획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제안은 행·재정적 지원을 전제로 제시한 최종 중재안"이라며 추가 배치안이나 새로운 중재안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양 대학이 자율적 협의를 통해 합의할 경우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조건이나 다양한 시나리오는 교육부 통합신청서 제출 이후 진행될 용역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자율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현재 기획위는 자율적 협의를 통한 공동합의서가 7월 중 교육부 통합신청서 제출 일정까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합의가 불발될 경우 중재를 종료하겠다고 명시한 상태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양 대학 모두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라는 대의를 포기하기 어려운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지역 균형발전과 대학의 위상을 절충할 수 있는 '자율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막판 극적 타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