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검은 월요일'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6900선 붕괴'…코스닥 4.55%↓

서킷브레이커·매도 사이드카 발동…원·달러 환율 전장比 2.0원↑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7.13 16:09:16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장중 9% 넘게 급락해 6800선까지 밀렸다.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지만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7475.94 대비 669.01p(-8.95%) 하락한 6806.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412.03으로 하락 출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6951.02까지 밀리며 700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가 지난 5월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이후 이를 밑돈 것은 약 2달여만에 처음이다. 엄청난 낙폭에 오전 10시34분14초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을 이유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에도 지수 하락세가 이어지자 거래소는 오후 1시28분32초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제도 도입 이후 13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조881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1965억원, 1조706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0.77%), KB금융(0.98%), 삼성바이오로직스(0.36%)가 상승했고,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전 거래일 대비 29만5000원(-18.62%) 하락한 128만9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SK스퀘어가 24만8000원(-17.60%) 내린 116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만500원(-10.70%) 밀린 25만4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3만5000원(-15.37%) 밀린 184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7.43 대비 38.07p(-4.55%) 내린 799.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이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21억원, 173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88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이 전 거래일 대비 1만3400원(-14.89%) 하락한 7만66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만8500원(-8.49%) 내린 41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7500원(-2.31%) 밀린 31만6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주 급락은 실적이나 업황의 훼손보다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불안과 밸류에이션 조정,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에 따른 수급 충격의 영향이 크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요 반도체·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3월 말 저점 대비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한 이후 그 상승분의 절반 수준인 2700포인트(p) 초반대까지 되돌림이 나타난 데다 6거래일 연속 음봉이 이어진 만큼 수급에 따른 추가 언더슈팅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제품(1.64%), 가정용기기와용품(1.42%), 인턴넷과카탈로그소매(1.11%), 무역회사와판매업체(1.06%), 화장품(1.00%)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장비와기기(-15.53%), 반도체와반도체장비(-12.84%), 전기장비(-8.15%), 통신장비(-7.44%), 건강관리장비와용품(-7.17%)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503.4원에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