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7291.91 대비 184.03p(2.52%) 상승한 7475.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552.49로 상승 출발해 장중 7704.93까지 치솟았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급등하면서 오후 12시54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17번째 매수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를 포함하면 34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조131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28억원, 32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0.27%)가 하락했고,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7.58%) 상승한 18만44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SK스퀘어가 8만2000원(6.18%) 오른 140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7000원(2.52%) 뛴 28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4.00 대비 43.43p(5.47%) 오른 837.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도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12번째 매수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를 포함하면 19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582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46억원, 16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29.89%) 하락했고,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피에스케이가 전 거래일 대비 3만7200원(24.44%) 상승한 18만94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2만100원(19.16%) 오른 12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2만4000원(8.00%) 뛴 32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타와 마이크론의 투자 계획으로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의 견조한 투자 수요가 확인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장중 이어졌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된 투자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되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CapEx) 위축 우려가 일었던 메타 등의 릴레이 투자 소식으로 인공지능(AI) 사이클을 둘러싼 노이즈가 진정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라며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1% 오르는 등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문구류(25.66%), 통신장비(9.67%), 건강관리기술(7.22%), 핸드셋(7.22%), 전기장비(6.16%)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다각화된통신서비스(-6.52%), 카드(-6.38%), 건강관리장비와용품(-5.64%), 광고(-2.84%), 상업서비스와공급품(-2.23%)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50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