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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차 농협 개혁안 앞두고…중앙회, 자체 개혁안 발표

농협중앙회 "사회적 요구 선제 부응, 16개 실천 과제 추진"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6.07.08 10:49:34

ⓒ 농협중앙회


[프라임경제]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등 농협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고강도 조직 쇄신을 담은 자체 개혁안을 발표했다. 농업인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외부의 개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중앙회는 고강도 조직 쇄신을 골자로 한 '농협 대전환' 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농협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위법 혐의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위법 소지가 큰 14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농협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정부는 민관 합동 논의기구인 '농협개혁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농협중앙회의 권한 축소 등을 담은 개혁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개혁추진단은 2차 개혁안을 다음 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유지할지, 인적분할 방식으로 전환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분할이 이뤄질 경우 농협경제지주와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중앙회의 영향력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날 농협중앙회가 발표한 '농협 대전환' 방안은 외부의 개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방안은 중앙회 운영 쇄신과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를 두 축으로 총 16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중앙회 운영 쇄신 부문에서는 투명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주요 과제로는 △감사조직의 독립성 강화 △퇴직자의 재취업 제한 △적자 계열사의 체질 개선 △외부위원 중심의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청년농업인 정착 단계별 지원 △고령농업인 돌봄사업 등이 포함됐다.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 부문에서는 농가의 실질적인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프로젝트 '힘내라! 우리 농업'을 추진한다. 생산비와 유통비 등을 지원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 정부의 핵심 농정 과제와 연계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햇빛연금 확산과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87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 및 감면과 3분기 중 전북권에 금융지원 거점인 'NH금융허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농협 대전환은 농협개혁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조기에 이행하는 것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실천 전략"이라며 "16개 실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농업·농촌 발전을 선도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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