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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친환경차 신차 경쟁력 '입증'…하반기 가치 재평가 기대

전기차 판매 87% 급증·6분기 만에 영업익 증가…로보틱스 역할 확대도 주목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7.06 08:19:44

ⓒ 기아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6일 기아(000270)에 대해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기아는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EV) 등을 생산·판매하는 완성차 기업이다. 최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8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지만, 기존 전망치를 2만2000대 웃돌았다. 특히 친환경차(xEV) 판매량은 27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2.4%로 9.9%p 확대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39.3%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11만대로 86.8% 급증하며 친환경차 판매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말 환율 영향에 따른 약 9000억원 규모의 판매보증비 관련 외화환산손익 부담에도 판매 물량 증가와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신차 경쟁력을 통한 본업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관세 부담 완화와 상반기 출시 신차의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는 텔루라이드의 2분기 판매량 3만7000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대를 차지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역시 지난 6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되는 EV2가 2분기 1만2000대 생산됐으며, 현지 판매량도 8200대를 기록해 시장 안착 가능성을 확인했다. EV3와 EV5 등 보급형 전기차 판매 확대도 하반기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로보틱스 사업 확대 역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기아의 그룹 내 로봇 사업 참여와 보스턴다이내믹스(BD) 관련 지분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확대를 통해 본업 실적 성장성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그룹 로봇 상용화 과정에서 역할 확대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이어진 상대적 저평가가 해소되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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