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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남권에 60조원 투자…"AX·로봇 클러스터 조성"

구미 19조·울산 16조·부산 15조·거제 10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7.03 16:16:08
[프라임경제] 삼성이 60조원을 들여 영남권을 인공지능전환(AX)과 로봇 중심의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 △구미 19조원 △울산 16조원 △부산 15조원 △거제 10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영남지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노 사장은 "영남은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인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미에서 생산하고, 울산에서 배터리, 부산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을 제조해 온 거점"이라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긍지가 깃든 국가 산업의 엔진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짚었다. 

삼성은 영남 주요 산업에 AX와 로봇을 접목해 이 지역을 제조 AI 선도 지역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 분야 등에 약 60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영남권에 양질의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와 삼성SDS(018260)는 구미를 첨단 미래 제조 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19조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기존 제조업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구미에 휴머노이드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제조 AX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구미사업장을 AI 드리븐 팩토리 기반의 글로벌 제조 혁신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제조·로봇·자동화 산업과 연계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구축한다. 구미를 단순 생산 거점이 아닌 로봇과 AI가 결합된 미래형 제조 생태계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삼성SDI(006400)는 울산에 16조원을 투자한다. 휴머노이드와 전기차용 최첨단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양산이 핵심이다.

삼성은 울산에서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미래 배터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기(009150)는 부산에 15조원을 들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과 MLCC 마더라인을 구축한다. 부산 사업장을 차세대 기술의 핵심 연구개발(R&D) 및 투자 거점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010140)은 거제에 10조원을 투입한다.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후방 협력회사 중심의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노 사장은 영남권 투자가 지속되기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경쟁국과 유사한 조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로봇 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달라"며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사업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영남을 AX와 로봇이 중심이 된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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