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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잇는 오창…셀트리온제약, 2조원 투자 승부수

2032년 PFS 연 5000만개 생산능력 확보…원스톱 생산체계 구축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7.02 15:01:06
[프라임경제] 셀트리온제약(068760)이 충북 청주 오창을 중심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의약품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사전충전형 주사제(PFS)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생산 공정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충청권에 총 2조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유영호 셀트리온 제약 대표. © 연합뉴스


이번 투자의 핵심은 PFS 생산시설 증설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신규 시설을 통해 연간 5000만 개 규모의 PFS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시설은 오는 203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 편의성이 높은 PFS 제형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조제부터 무균충전, 조립·포장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체 자재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한 1조원 규모의 2단계 투자도 추진할 방침이다.

유영호 사장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증설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라며 "생산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오송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및 국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물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셀트리온그룹의 생산 거점 전략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거점이라면, 오창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은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대가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투자의 의미를 작지 않게 보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민간의 대규모 생산 투자도 이어지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민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며 "생산시설 확대는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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