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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결판' 한화오션 웃었다…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우선협상자 '낙점'

방사청 '한화오션' 선정…중순부터 본격 협상 돌입, 조만간 최종 계약 체결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7.02 13:51:26
[프라임경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전쟁이 마무리된 모습이다. 한화오션(042660)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2일 방위사업청은 업체 선정평가를 거쳐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329180)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제안서 평가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최첨단 수상함 함정모형들. ⓒ 한화오션

방사청은 지난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한 KDDX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통보했다. 양사 점수 차는 약 0.59점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이 받은 1.2점의 보안 감점에서 승부가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의 기밀 유출 사건으로 인해 보안 감점 적용을 받고 있다. 평가 결과에 반발해 이의신청도 냈으나, 방사청은 이를 기각했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결과 공개 후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평가 결과에 이상이 없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협상 우선순위 결정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고, 우선순위 업체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이달 중순부터 한화오션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 이후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사업은 2년가량 지연됐다.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방사청이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다.

장기 표류해온 KDDX 사업이 이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는 평가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며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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