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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I 대전환 시대 해답은 여성기업" 제5회 여성기업주간 개막

중기부·국회 '예산·제도 개선 전폭 지원' 약속…미래 산업 발전 가능성 확대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07.02 11:53:15
[프라임경제] "지금 우리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세상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속도가 아닙니다.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입니다. 해답은 '여성기업'에게 달려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이번 '제5회 여성기업주간'은 박창숙 여경협 회장(오른쪽에서 7번째)를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 여성경제인협회


박창숙 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회장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여성기업주간'에서 이같이 말했다. 펨테크·AI·문화예술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미래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넓혀가야 한다는 의지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직접 주최를 맡았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박창숙, 이하 여경협)를 비롯해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은 주관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장에는 박창숙 여경협 회장·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조정식 국회의장 등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기술로 성장하고, 감성으로 연결하는 여성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개회사 발표를 맡은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에게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은 사람·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이다.

박 회장은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기반을 높이는 중요한 투자"라며 "정부와 국회는 정책적 뒷받침을, 대기업과 유관기관은 투자와 판로의 기회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기업은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에 반드시 더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성기업이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펨테크 등 다양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은 "기술이 고도화 될수록 인공지능도 대체할 수 없다"며 "여성기업인의 강점은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200억원 규모의 여성 기업 전용 펀드와 1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 등을 지원해 경영 부담을 적극적으로 경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은 현장에 직접 참석해 예산·입법 전폭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자금 조달 및 투자 유치 등 여성 기업인들의 현실적인 장벽에 깊이 공감했다. 조 의장은 "여성기업의 성장이 바로 국가의 성장"이라며 "자금·세제·판로 개척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해 여성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세제·판로 개척 등 지원체계를 강화해 여성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인들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홍재현 기자


실제로 여성창업기업 수는 2020년 이래로 줄곧 하락하고 있다. 조 의장이 언급했던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힌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발표한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2020년 여성기업 수는 69만4000개로 조사됐다. 이후 △2021년 66만1000개 △2022년 60만4000개 △2023년 56만3000개 △2024년 53만2000개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조 의장이 주장한 '지원 체계 강화'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개회사 이후에는 주요 내빈과 여성 단체장들이 모두 모여 한마음으로 외친 개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회자의 "기술로 성장하고 감성으로 연결"이라는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은 "여성 기업"을 크게 제창했다. 무대 위 주요 내빈들은 LED스크린과 연결된 버튼을 구호에 맞춰 눌렀다. 동시에 LED스크린에서는 무궁화 꽃봉오리가 선명한 빛을 뿜으며 개화했다. 

사방으로 퍼진 빛이 중앙의 무궁화 꽃으로 뭉쳤다가 다시 빛을 확산하는 모습은 이번 여성기업주간 슬로건을 표출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정부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훈장 2점(금탑 1점, 은탑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등 훈포장 3점과 표창 11점이 수여됐다.

올해는 김연선 대한오케이스틸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해당 기업은 냉연 철강재 제조 및 유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충남 당진을 비롯해 경남 김해 등 지방 거점으로 유통을 확장하며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미경 한만두식품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남 대표는 '보험왕' 출신 여성기업인이다. 한만두식품은 기존 냉동만두 시장에서 갈비만두·쭈꾸미만두 등 고정관념을 깨는 색다른 만두들을 제조한다. 이같은 기술적 차별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산업포장·양난경 하이드로코리아 대표 △대통령 표창·이서진 DELCOM 대표 △국무총리 표창·노미숙 맛나푸드 대표 등이 포상을 받았다.

앙난경 하이드로코리아 대표가 산업포장 포상을 받았다. =김상준 기자


표창 이후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인사이트 스피치도 진행됐다. 신현진 허드슨AI 대표는 AI 기반 다국어 더빙 솔루션을 소개하며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 모두의 언어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음성 주의 기반 합성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현재는 장편 영화 더빙뿐만이 아니라 프로야구 실시간 스트리밍 자막 송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도 함께했다. 지난 2024년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리더 30인' 소셜 임팩트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식물성 특허 흡수체를 적용한 생리대 제품 개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단단한 제조 기반과 따뜻한 마케팅 역량을 모두 갖춘 한국 여성기업들이 글로벌 펨테크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자사는 제품 출시 3년 만에 연 매출 194억원을 달성했다"며 "미국 틱톡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끝으로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의 당찬 도전과 미래 비전을 눈여겨봐 주길 바란다"며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은 새로운 시장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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