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등이 충청권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부품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약 392조원을 투자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뒷줄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 연합뉴스
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 등 충청권 투자 주요 기업들은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해 기업별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삼성은 충청 지역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팹과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AI 시대의 미래 승패는 AI를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삼성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다"며 "국토의 중심 충청은 소재·부품의 글로벌 허브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67조원, 삼성전자가 온양·천안에 HBM팹 56조원, 삼성SDI(006400)가 천안에 9조원, 삼성전기(009150)가 세종에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천안아산역까지 GTX 연장 및 조기 연결해 달라"며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인센티브 지원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10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기지와 첨단 패키징 팹,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낸드 생산 거점인 M17에 80조원을,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원을 투입한다.
곽 사장은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인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청주는 기존에 저희 청주 팹과 연결돼 있고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부지, 전력, 용수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즉시 팹을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그룹은 충청권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프리필드 시린지(PFS)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해 생산능력을 기존 2000만개에서 7000만개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 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에 약 150조원 상당을 투자하는 등 충청권에 약 392조원 규모의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전방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기로 했다.
재정·금융·규제·기술·세제·인력·인프라를 묶은 '7대 투자 지원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복합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메가특구'를 지정해 운영한다. 튼튼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투자기업 중심의 산학연 혁신도 활성화한다.
이 밖에 범부처 지원 전담 조직인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를 즉시 가동해 100일 이내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입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금융 등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충청권 첨단산업의 성장이 곧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라며 "오늘 발표된 투자 계획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