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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7월 추천 여행 '등대'···동해를 밝히는 감성여행 제안

7월 '경북여행 MVTI' 발간, 포항·경주·울진·울릉·독도 등대의 역사와 풍경 조명...여름 바다와 문화유산을 잇는 스토리텔링으로 경북 해양관광의 새로운 매력 선보여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7.02 09:14:32
[프라임경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을 대표하는 등대 여행지를 한데 모은 7월 '경북여행 MVTI(Monthly Visit Theme Item)'를 선보였다.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된 포항 호미곶등대. ⓒ 경북문화관광공사


이번 호의 주제는 '빛을 따라, 여름이 쉬어간다'로, 오랜 시간 바다를 지켜온 경북의 등대와 그 속에 담긴 역사, 문화, 풍경을 함께 소개하며 색다른 여름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이번 자료집에는 포항과 경주, 울진, 울릉도, 독도에 자리한 대표 등대 7곳과 국립등대박물관이 담겼다. 

각각의 등대는 단순한 항로표지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은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포항 '호미곶등대'는 1908년 점등을 시작한 국내 대표 근대등대다.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붉은 벽돌만으로 축조된 26.4m 높이의 건축물로, 18세기 르네상스 양식을 간직한 희소성 높은 문화유산이다. 

2022년 세계등대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함께 동해 최고의 일출 명소를 이루는 것도 큰 매력이다. 

특히 전망대에서는 동해의 탁 트인 수평선과 해안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호미곶등대 옆에 자리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등대의 변천사와 항로표지 기술, 등대원의 생활상을 다양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어린이들의 해양교육 공간으로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경주의 '송대말등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옥 형태를 적용한 등대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 기와지붕과 푸른 동해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주변에는 해안 산책로와 주상절리, 감포항이 이어져 여유롭게 걸으며 동해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고, 일출과 노을 풍경 역시 아름다워 사계절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감포항 인근 '척사항 북방파제등대'는 신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문화와 해양이 어우러진 상징성을 갖춘 것은 물론, 방파제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과 어항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감포를 대표하는 포토존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역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울진의 '죽변등대'는 1910년부터 동해를 비춰온 근대문화유산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을 책임져 왔다. 

울창한 송림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 속에 자리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등대 주변 전망대에서는 동해안의 시원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 절벽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풍광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왕돌초 무인등대'는 여의도의 약 두 배 규모에 이르는 거대한 수중 암초를 알리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일반 관광객의 접근은 어렵지만, 오랜 세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책임져온 중요한 항로표지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해양생태계가 형성된 왕돌초 해역은 동해의 대표적인 어장으로도 알려져 있어 등대의 가치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울릉군 서면 절벽 위의 '울릉도등대'는 울릉군 최초의 유인등대로, 대풍감과 향목전망대, 코끼리바위 등 울릉도의 대표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높은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웅장한 해안 절경은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맑은 날에는 탁 트인 수평선과 함께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등대'는 우리 영해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 등대다. 외형은 소박하지만 먼바다에서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독도의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까지 함께 품고 있다. 거친 파도와 강풍 속에서도 변함없이 불을 밝히는 모습은 우리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의 이미지를 전해준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7월 MVTI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출항과 귀항을 묵묵히 지켜온 등대가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동해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등대를 여행하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와 쉼을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7월 MVTI는 여름 바다의 낭만과 오랜 세월 항해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조명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이야기가 있는 여행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이번 기획은 동해안 곳곳에 숨겨진 문화·역사 자원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경북만의 차별화된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여름철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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