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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제지,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기업에 'AI 반도체·MLCC 공정 필수' 캐리어지 공급

"제조·조립 과정서 부품 보호…데이터센터, 고압케이블, 자동차 등으로 본격 확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7.01 10:49:03
"제조·조립 과정서 부품 보호…데이터센터, 고압케이블, 자동차 등으로 본격 확대"

[프라임경제] 박엽지 국내 1위 기업 국일제지(078130)가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기업 해외 생산기지에 적용되는 '반도체 캐리어지'를 공급하며 첨단 산업용 특수지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 국일제지

국일제지는 자사 박엽지 원지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캐리어지를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국 공장 반도체 공정에 공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캐리어지는 반도체, MLCC 및 전자부품 제조·조립 과정에서 부품을 보호하고 자동화 장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모성 특수지다.

해당 제품은 주로 표면실장기술(SMT) 미세 공정에서 소형 부품을 포장·이송하는 데 활용된다. 

집적회로(IC), 저항기, 커패시터 등 전자부품은 제조 및 조립 과정에서 정밀하게 배열된 포켓에 담겨 이동하며, 캐리어지는 공정 중 부품 손상과 이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국일제지의 반도체 캐리어지는 미세하고 얇은 소형 부품류에 적용되고 있다.

종이 기반 반도체 캐리어지는 플라스틱 캐리어 테이프 대비 가격 경쟁력과 가공성이 우수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는 점이 장점이다. 

얇고 가벼운 소재 특성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와 균일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박엽지 제조 역량이 품질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일제지는 높은 강도를 유지하고 미세 구멍인 핀홀 발생을 최소화하는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캐리어 시장에는 플라스틱 기반 캐리어 테이프가 주류로 사용되고 있다. 종이 소재는 상대적으로 작은 부품과 제한된 공정에 적용되는 구조지만, 국일제지는 국내 종이류 반도체 캐리어지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일제지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확산에 따른 생산량 증가, 주요 고객사의 라인 증설이 이어질 경우 관련 특수지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5% 이상 성장해 약 9750억달러(146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은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일제지는 반도체 캐리어지를 시작으로 첨단 산업용 특수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박엽지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전선피복지 등 고기능성 산업용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AI 데이터센터, 고압케이블, 변압기용 전선 피복지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반도체 캐리어지는 회사의 박엽지 제조 기술이 첨단 산업 공정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반도체 확산과 생산라인 증설 흐름에 맞춰 특수지 적용처를 확대하고, 기존 제지 사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용 소재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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