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달 1일부터 살생물제품 승인제가 시행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모기약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중단되는 제품은 승인을 받지 않았거나 승인 절차조차 밟지 않은 일부 제품에 한정돼 시중 공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모기약이 진열돼 있다. © 연합뉴스
환경부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살생물제품 승인을 받지 않은 살충제·살균제의 제조·수입·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살생물제품은 모기, 진드기 등 유해생물을 제거하거나 억제하기 위한 제품으로, 정부는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2019년 시행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기존 유통 제품에 유형별 승인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순차적으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다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모기약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일부 약국에서는 제약사별 반품 정책과 공급 일정이 달라지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최근 "모기약 전체가 판매 중단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보라고 재차 설명했다. 모기약을 포함한 살충제 가운데 판매와 유통이 금지되는 제품은 법에 따라 승인을 받지 않았거나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제품뿐이라는 것이다.
주요 브랜드들도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례로 유한양행(000100)의 해피홈은 살생물제품 승인을 받았거나 허가 유예를 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어로솔 제품은 허가 유예를 받아 내년 6월까지 판매가 가능한 '해피홈 제로에어로솔 무향'과 '해피홈 제로에어로솔 그린퀸스향'으로 순차 대체 공급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 수급 일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킬라를 유통하는 태극제약 역시 주요 제품이 다음 달 이후에도 정상 판매된다고 안내했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에프킬라 주요 제품은 관련 법규에 맞춰 리뉴얼과 승인 절차를 마친 상태로 공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