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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로부터 이형상까지"···영천시, 조선 거장들의 숨결로 '문화 도시' 도약

제7회 노계 박인로 시낭송대회·제6회 병와 이형상 학술대회 성료… 역사문화 자산의 미래 가치 승화 기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6.29 14:11:18
[프라임경제] 영천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 시대 두 문인, 노계 박인로와 병와 이형상의 업적을 기리는 대규모 문화·학술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6회 병와 이형상 전국학술대회 모습. ⓒ 영천시


시는 지난 27일 별무리아트센터에서 한국문인협회 영천지부의 주관으로 '제7회 노계 박인로 전국시낭송대회'를 열었다. 

가사문학의 거장인 박인로 선생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낭송가가 참여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26명은 저마다의 깊이 있는 목소리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심사 결과, 최고 영예인 대상은 '죽순밭에서'를 낭송한 박익산 씨에게 돌아갔으며 금상 2명, 은상 3명 등 총 6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은하 지회장은 감사 인사와 함께 시낭송을 통한 문학의 가치 확산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청소년수련관 누리관에서 영천문화유산연구회 주최, 병와연구소 주관으로 '제6회 병와 이형상 전국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조선 후기의 고위 관료이자 성리학, 예학, 음악 등 다방면에서 방대한 학문적 업적을 남긴 이형상 선생(1653~1733)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학자들과 시민 등 16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선생의 일생과 국정 운영 철학, 음악 저술인 '악학편고' 등을 다각도로 다룬 논문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채워졌다. 이임괄 회장은 앞으로도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에는 이형상 선생이 말년을 보낸 호연정을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수고본과 국가민속문화유산 등 귀중한 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최정애 영천시 부시장은 두 인물이 영천이 자랑하는 보물 같은 존재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전통문화와 예술을 더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유산 계승과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영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학술·문화 행사는 지역민의 영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선비 정신과 예술적 가치를 미래 자산으로 승화시켜 영천시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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