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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오늘 '전일 파업'…성과급 갈등 격화

업무 중단 방식 '로그아웃데이'…사측 실시간 대응 체계 유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6.29 11:32:16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 노동조합이 오늘 전일 파업에 돌입한다. 조합원들이 연차 또는 오프를 사용해 업무를 하지 않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하는 방식이다. 부분 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행위에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부분 파업에 들어간 카카오 노조원들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전일 오프를 사용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하는 방식의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파업에는 임금협약 교섭이 결렬된 카카오·카카오페이(377300)·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조합원이 동참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4시간 동안 반일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카카오 본사의 사상 첫 파업이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본사 차원의 파업이 단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부분파업 당시 "법인마다 요구사항이 조금씩 다르다"며 "임금협약은 공통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엑스엘게임즈,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은 단체협약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고용 안정 협약에 대한 문제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 기준과 보상 체계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약 13~14%에 달하는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해당 요구가 회사 경영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 본사 노조 조합원 수는 그룹 전체 조합원 수 5000여명의 절반 수준인 약 2500명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계열사 4개 법인 조합원 수까지 더하면 최대 3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

다만 상시 운영 인력과 장애 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관리되고 있어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고객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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