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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잎이 더 많다"…충남 공주 유구색동수국축제, 일부 구간 개화 부진 지적

관광객 "홍보 이미지와 체감 차이"…유구읍 "엔드리스 썸머, 생육·개화 관리 어려움", 내년 하천정비사업 예정…품종 관리·현장 안내 체계 보완 과제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6.26 09:15:10
[프라임경제]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서 열리고 있는 '유구색동수국축제'에서 일부 수국 구간의 개화 상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관광객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주시 유구읍 유구색동수국축제 행사장 내 일부 구간에 식재된 엔드리스 썸머 수국이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잎만 무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프라임경제


축제장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수국이 만개한 산책로를 기대하고 방문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꽃보다 잎이 무성한 수국이 눈에 띄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축제 명칭과 사전 홍보 이미지에서 기대한 풍성한 꽃 경관과 현장 체감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한 관광객은 "수국축제라면 꽃이 가득한 풍경을 기대하게 되는데 일부 구간은 꽃을 찾기 어려웠다"며 "아직 개화 시기가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품종이라는 이야기도 들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문제가 제기된 수국은 '엔드리스 썸머(Endless Summer)' 품종으로 파악됐다. 유구읍 관계자는 "해당 품종은 식재 초기 약 3년간은 개화가 비교적 잘 이뤄졌지만, 현재는 생육과 개화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관리 여건에 따라 개화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드리스 썸머는 반복 개화 특성을 지닌 수국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지치기 시기와 토양 상태, 일조량, 수분 공급, 겨울철 동해 여부 등에 따라 꽃의 양과 개화 시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축제용 경관 식재의 경우 단순히 식재 면적을 넓히는 것보다 품종별 생육 특성에 맞춘 관리와 개화 상태를 반영한 관람 동선, 현장 안내 체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객들은 개화가 부진한 구간에 대한 설명을 보다 명확히 하고, 대체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개화 상태가 좋지 않은 품종에는 안내판을 설치해 생육 특성과 관리 상황을 알리고, 인근에 포토존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유구읍 관계자는 "내년에는 하천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어 축제 개최 여부와 운영 방식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구색동수국축제는 유구천 일대 자연경관과 정원문화를 결합한 충남 공주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아 왔다. 다만 축제의 지속성과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화 시기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품종 교체·재식재, 생육 관리 강화 등 중장기적인 정비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현재 제기된 개화 부진과 운영상 아쉬움은 일부 관광객의 현장 체감과 관계자 설명을 토대로 한 것으로, 향후 축제 운영 주체의 품종 관리 계획과 내년 하천정비사업 추진 방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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