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경영권이 TKG그룹(옛 태광실업)에 매각된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총 346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세 건의 유상증자로 이뤄진다. 먼저 IMM자산운용과 IMM스케일업바이오제1호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418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다. 이어 같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TKG휴켐스와 IMM스타트업벤처펀드2호를 대상으로 1550억원 규모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IMM스케일업바이오제1호유한회사는 지난달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로, 페트라9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업무집행사원(GP)은 IMM인베스트먼트가 맡고 있다. 보통주 신주 발행가는 주당 3만4620원이며 납입일은 오는 7월23일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에이프릴바이오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보통주 유상증자 완료 이후 최대주주 지위는 IMM 측이 확보하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TKG그룹이 행사하는 구조가 된다.
이사회는 TKG 측 추천 이사 3명과 차상훈 대표 측 추천 이사 2명 등 총 5인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TKG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면서 주요 경영 의사결정을 주도하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차상훈 대표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442만5000주(18.96%)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과 5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항체 플랫폼 'REMAP' 기반 신규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REMAP 플랫폼을 적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하며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