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전주형 의원이 2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북구 지역위원장 공모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북구 지역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전주형 포항시의원. ⓒ 최병수 기자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오중기 현 위원장이 지난 18년간 이끌어온 포항 북구 지역위원회의 안일함과 기득권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에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절차를 보장하라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전주형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정치는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며, 중요한 것은 몇 번 도전했느냐가 아니라 왜 패배했는지 성찰하고 무엇을 바꾸었는지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패배주의를 경계했다.
특히 전 의원은 최근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마주한 참담한 현실의 책임이 오중기 현 위원장의 18년 장기 집권 체제 아래 굳어진 안일함에 있다고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포항 북구 민주당은 경북도의원 선거구 5곳 중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었던 '후보 없는 공당'이었다"라며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의힘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동안 우리당은 무엇을 했느냐"고 맹비난했다.
이어 "제4, 제5 선거구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무투표 당선까지 허용했고, 시의원 선거마저 후보조차 올리지 못한 선거구가 있었다. 이는 18년간 지역위원회를 독점해 온 기득권의 직무유기이자 포항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오 위원장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우리 지역위원회가 언제부터인가 당선이 보장되는 안전한 자리만 찾는 안일함에 빠졌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키우기보다는 특정 개인의 '직업 정치' 무대가 되는 기득권의 울타리가 되어 버렸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 고착화된 기득권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문턱 낮은 정당 △정책 중심의 실력 있는 정당 △모든 당원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투명한 소통 구조 확립 등 3대 혁신 과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 "포항은 면접 절차조차 실종… 기득권 지키기 위한 단수 추천 안 돼"
이날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 이어 중앙당 조강특위 위원들을 향한 성명서를 공개하며, 지역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밀실 공천 우려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전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포항 지역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경북 구미는 면접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은 아직 면접 절차조차 없어 깊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위원장 선임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당원들의 희망과 민주당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결정"이라며 “공개모집에 복수의 후보가 지원한 상황에서 현역 위원장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면접과 검증 절차조차 생략한 채 단수 추천이 이뤄진다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전 의원은 "특정인을 무조건 반대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며, 18년간 정체된 포항 북구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도전장을 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강특위를 향해 "지원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공개적이고 공정한 검증 절차를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임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전주형 의원의 이번 출마와 조강특위 겨냥 성명서는 장기 집권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인물 쇄신 요구를 대변하고 있어, 중앙당이 경선이나 면접 없이 단수 추천을 강행할 경우 거센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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