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매출 1조4000억원 상회 전망…간식 채널 중심으로 보폭 확대 고무적"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4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탑라인 성장을 이어가며 연중 호실적을 지속할, 섹터 내에서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매력적인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643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13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호실적이 동반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선행 지표인 4~5월 누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9% 상승한 6037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936억원을 시현했다.
이 기간 국가별 매출 성장률(원화 기준)은 △국내 0.1% △중국 21.9% △베트남 13.9% △러시아 24.5%를 기록하며 해외 법인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로컬 통화 기준 성장률 역시 △중국 10% △베트남 10% △러시아 9%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법인의 경우 편의점, 균일가 매장 및 이커머스 채널의 고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처 납품 제한 이슈가 지속되며 4~5월 누계 손익이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 채권 이슈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부터 납품 제한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투자 포인트는 확 달라진 중국 법인의 성장 체력이다.
관련해 "올해 동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키(Key)는 중국"이라며 "올해 중국 매출이 1조4000억원을 상회해 역사적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드(THAAD)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약 10년 만에 두 자리 수 탑라인 성장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중국 내에서 고성장 중인 간식 및 온라인 채널에서의 보폭 확대가 고무적"이라며 "가성비를 앞세운 '간식 채널'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간식 채널 주요 플레이어(Player)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점포 수 확장이 유효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동사는 중국 내 탑티어(Top tier)인 밍밍헌망 및 완천그룹 전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중국 법인의 4~5월 누계 손익은 매출 고성장에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하며 전사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다른 해외 법인들 역시 견조한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신제품 및 월드컵 시즌 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 여파로 4~5월 누계 손익은 전년 수준(Flat)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 기준으로 중동 향 수출이 일부 재개된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유틸리티 등 원가 부담이 완화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주요 유통사인 X5의 최저가 할인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4~5월 누계 로컬 통화 기준 9%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쇼트닝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기인해 원가율이 유의미하게 하락하면서, 4~5월 누계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3%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및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전쟁에 기인한 유틸리티, 부자재 등 비용 상승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비수기임에도 중국 간식 채널 중심의 고성장과 위안화 강세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섹터 내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