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가 내년 8월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현금 결제를 전면 중단하고 교통카드와 모바일 결제만 허용하는 '현금 없는 버스'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오는 2026년 8월1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을 대상으로 현금 없는 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승객이 탑승 시 신용카드·체크카드(교통 기능 포함), 충전식 교통카드, 모바일 교통카드 등을 이용해 운임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버스 내 현금 결제는 전면 중단된다.
시는 운전 중 현금 수납과 거스름돈 지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승하차 시간을 단축해 운행 정시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카드 이용 시 60분 이내 환승 혜택이 적용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 대상별 준비 사항도 함께 안내됐다. 일반 성인(만 20세~74세)은 교통 기능이 포함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충전식 교통카드를 구매해 이용하면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만 6세~19세)은 현재 운영 중인 하루 3회 무료 이용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연령층은 충남 교통비 지원 누리집을 통해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신청한 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은 무제한 무료 이용 대상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충남형 교통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특히 충남형 교통카드 지원 대상이 아닌 만 74세 이하 고령층이 새로운 결제 방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카드 사용법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현장 안내와 카드 발급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금 없는 버스 도입은 대중교통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제도 시행 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카드 신청과 사용 방법, 제도 운영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 홍보 캠페인과 교통카드 발급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시민들은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의 원활한 제도 적응을 지원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효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