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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판 돈 하루 만에 받는다…금융당국, 시장 인프라 대수술

오는 2027년 말 프리마켓 신설, 24시간 거래 지원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6.06.23 10:56:52

ⓒ 생성형 AI 제미나이


[프라임경제] 개인 투자자들의 해묵은 불만인 주식 매도 대금 결제 주기가 단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주식 매도 후 이틀(T+2)이나 기다려야 했던 현행 결제 시스템을 하루(T+1)로 줄이기 위해 인프라 대수술에 나서면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는 자본시장 인프라와 투자 환경을 설계하겠다”며 “결제 주기 단축(T+1)은 거래와 결제 사이의 리스크를 줄이고, 묶여 있던 유동성을 풀어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으로 구성된 결제 주기 단축 실무협의체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예탁결제원은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 대금을 거래 다음날에 결제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 제약 해소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시간 제약과 투자 대상 제약도 완화할 방침이다.

먼저 거래시간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14일 애프터마켓(16:00~20:00) 신설을 앞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2027년 말에는 프리마켓을 신설해 궁극적으로 24시간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융당국은 토큰증권(STO)의 발행·유통·결제 인프라를 정비해 비정형 자산 투자와 소액 분산투자를 허용하는 디지털 자산시장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국거래소는 AI를 활용해 시장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과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지능화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시장 안정성과 신뢰가 담보되지 않는 혁신은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며 "코스콤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업권 IT 부서가 하나의 팀이 돼 전산 리스크를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논의한 과제들은 파편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된다"며 "결제주기 단축, 거래시간 연장, AI 전환 등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 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라는 최근 흐름과 결합되면, 자본시장 인프라는 새로운 단계로 통합·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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