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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효율 HVAC로 '글로벌 사우스' 핵심 인도 공략

AI 기반 맞춤형 제어 기능 갖춰…LG전자도 현지 시장 특화 제품 내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6.22 19:20:43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 개도국)' 시장의 핵심 거점인 인도에서 대규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공급하며 시장 공략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 초프리미엄 주거단지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대거 공급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인도 주요 부동산 개발사 센트럴파크와 협력해 인도 구루그람 지역에 조성 중인 초프리미엄 주거단지 '디 오차드'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루그람은 고소득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를 웃돌아 고성능·고효율 공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세대 3000여대의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실외기 1대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하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를 결합한 고효율 제품을 대거 공급한다.

DVM S2는 △인공지능(AI) 쾌속냉방 △AI 에너지 세이빙 △AI 실시간 냉매 누설 검지 등 AI 기반 맞춤형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주거 공간 내부에는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를 적용한다.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모바일 기기로 각 방의 온·습도와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대형 오피스, 쇼핑몰 등 상업용 건물 중심의 HVAC 사업을 프리미엄 주거 시장으로 확대하고,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홈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는 미국, 브라질과 함께 글로벌 3대 HVAC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현지 가전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인도 에어컨 시장 규모는 지난해 61억5000만달러(약 9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5% 성장해 2034년에는 215억9000만 달러(약 33조원)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올해 3월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공조 전시회 'ACREX 2026'에서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과, 작동 중 정전으로 인한 급정지시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한 컴프레서 부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 LG전자


이에 경쟁사인 LG전자(066570)도 인도에서 HVA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을 인도 증시에 상장하며 인도에서 '국민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달러(약 9000억원)를 투자해 스리시티 지역에 신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인도 현지 시장에 특화된 HVAC 솔루션도 내놨다. 혹서부터 혹한까지 다양한 인도의 기후대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멀티브이 5'를 선보였다. 

인도LG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에어컨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전홍주 인도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시장 중 하나"라며 "한 분기 만에 에어컨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단순한 상업적 성과를 넘어 매일 수백만의 소비자가 LG전자에 보내주는 신뢰의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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