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익기에도 최소 30% 영업이익률 보장…연내 ADR 상장으로 본격 재평가 기대"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글로벌 테크 섹터 내에서 극심한 실적 변동성을 보였던 과거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변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 42만9777원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0배의 곱으로 산출하며 기존 16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메모리 메이커들은 실적 확장기에도 주가수익비율(P/E) 배수가 10배를 넘지 못하는 한계를 겪어왔다"며 "이는 감익기에 이익이 극심하게 감소하는 실적 변동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종목 중 올해 예상 실적 및 12개월 선행 P/E 기준 10배 이하의 멀티플을 적용받는 종목은 단 하나도 없다"며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마이크론(Micron) 마저도 P/E 10배 이상을 부여받고 있다. 반면 동사의 12MF P/E는 6.6배에 불과해 글로벌 테크 종목들의 기본 배수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한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 규모 측면에서는 한국의 메모리 메이커들이 동종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로는 장기공급계약(LTA)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꼽았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의 하방을 방어하고 계약의 성실한 이행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 LTA를 활발히 체결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LTA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 감익기 평균 10%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향후 감익기에는 최소 30% 수준으로 보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체 영업이익 내에서 약 20% 내외를 차지하는 HBM의 비중도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HBM은 범용 메모리 대비 매우 안정적인 가격 트렌드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내년에는 범용 메모리의 수익성을 다시 한번 앞지를 것으로 예상돼 이익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핵심 장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 예정된 미 증시 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역시 주가 재평가(Re-rating)를 이끌 강력한 모멘텀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동사가 연내 ADR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이 완료되면 미 증시 내 유사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비교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압도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과 동종 업체 대비 우위에 있는 기술력을 감안할 때, ADR 상장이 주가 리레이팅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이익의 지속성이 담보됨에 따라 더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될 이유가 없다"며 "현재 동사는 펀더멘털과 모멘텀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조언했다.